[이슈워치] 도쿄올림픽 D-7…조코비치 출전 선언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쿄올림픽 개막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관심을 모았던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는데요.<br /><br />올림픽 소식,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 기자 안녕하세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선수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, 조코비치가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네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남자테니스 빅3리 중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는 일찌감치 도쿄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.<br /><br />조코비치의 출전은 올림픽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일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조코비치는 지난 12일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뒤 도쿄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'반반'이라고 답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"자랑스럽게 세르비아 테니스 대표팀에 합류하겠다.<br /><br />도쿄행 비행기를 예약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코비치는 올 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, 윔블던까지 제패하며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기에 도쿄올림픽과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역대 두 번째로 골든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.<br /><br />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단식 우승을 독차지하는 '골든 슬램'은 1988년 독일의 전설적인 여자 선수 슈테피 그라프가 딱 한 차례 달성한 대기록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조코비치의 금메달 도전은 이번 도쿄올림픽 최대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쿄올림픽에서 '제일 비싼 팀'으로 불리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는 또다시 악재가 찾아왔네요.<br /><br />브래들리 빌이 대표팀에서 이탈했어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국농구협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받고 있던 빌이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합류하지 않은 미국은 득점력이 뛰어난 빌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빌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31.3점을 넣어 32점을 기록한 커리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오른 선수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빌이 빠지면서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대표팀 구성 뒤 나이지리아, 호주와 평가전에서 잇달아 패한 뒤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겨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핵심 선수들이 빠졌어도 선수들 평균 연봉이 280억 원이 이르는 드림팀이거든요.<br /><br />미국 남자농구의 올림픽 4연패 도전, 도쿄 올림픽 주요 이슈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 이슈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은데요.<br /><br />개막이 다가올수록 상황이 안 좋아지는 거 같아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선수 1명과 대회 관계자 1명, 위탁업무직원 4명 등 총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7월 들어 확인된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는 26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관련 감염자가 계속 나오자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경기 시작 6시간 전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 검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출전이 가능해질 전망인데요.<br /><br />밀접 접촉자까지 경기 출전을 막을 경우 대회 운영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나온 방안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어제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308명으로 지난 1월 21일 1천 485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신문은 현 추세대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올림픽 폐막 후인 8월 11일에는 약 2천406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도쿄도 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바흐 IOC 위원장은 최근 스가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"코로나19가 잦아들면 올림픽 경기에 관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"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제 우리 올림픽 축구대표팀 얘기를 해볼까요.<br /><br />오늘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지난 화요일 아르헨티나에 이어 또 한 번 강팀과 평가전을 치릅니다.<br /><br />프랑스는 유럽 예선에서 스페인, 독일에 이어 3위로 본선에 올랐고 37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빠졌지만 지난 2월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을 상대로 2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 앙드레 피에르 지냑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는 일본과 멕시코, 남아공과 본선 A조에 속해 있는데,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8강에서 우리와 만날 수도 있는 상대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데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중앙수비수 김민재 선수의 도쿄행이 결국 무산됐네요.<br /><br />이유가 뭔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민재 선수는 김학범 감독이 고심 끝에 선택한 와일드카드 3명 중의 한 명인데요.<br /><br />지난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는데 결국 도쿄에 가지 못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유는 구단의 요청인데요.<br /><br />현 소속팀 베이징이 김민재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했다고 보면 되실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선수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기 때문에 베이징이 반대하면 김민재는 올림픽에 나설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취재를 좀 더 해봐야겠지만 김민재가 평가전이나 올림픽 본선에서 부상을 당한다면 이적 추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반대 의사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학범 감독은 어제까지도 1%의 가능성만 있어도 김민재를 데려가고 싶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김학범 감독의 얘기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. 1%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은 게 감독의 솔직한 심정입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안타깝지만 1%의 가능성도 사라진 건데요.<br /><br />김민재 선수의 이탈이 김학범호의 목표인 올림픽 결승 진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?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가 보기에는 꽤 많은 영향을 줄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높이와 힘, 경험을 모두 갖춘 김민재는 현재 아시아 최고 중앙수비수라고 볼 수 있거든요.<br /><br />아르헨티나 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두 골을 내주...
